[YS서거]김수한, 첫 조문 "기억이 산더미…준비 못했는데"

[YS서거]김수한, 첫 조문 "기억이 산더미…준비 못했는데"

이재윤 기자
2015.11.22 03:48

[the300]일반 시민도 서거 소식에 바로 장례식장 찾아

김수한 김영삼기념사업회이사장(전 국회의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뒤 돌아가고 있다. / 사진 = 이재윤 기자
김수한 김영삼기념사업회이사장(전 국회의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뒤 돌아가고 있다. / 사진 = 이재윤 기자

"김영삼과 특별한 인연입니다. 기억이 산더미다. 말로 다 못하죠. 갑자기 부음을 듣고 달려왔다. 가족들이나 저나 전혀 준비를 못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22일 오전 2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김수한 김영삼기념사업회 이사장(전 국회의장)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 이사장은 가족이 아닌 인사로는 처음으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지인을 통해 사망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병원으로 왔다.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않아 조문을 하진 못했다"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6선 의원을 지낸 김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 집권 후반기 2년간 국회의장을 지내는 등 인연이 깊은 관계다.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동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아버지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는 현재 조문객들을 맞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에서 이동한 시신을 유가족들이 확인하고, 장례식장에 안치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장례절차는 유가족 들과 상의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앞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앞 전경. / 사진 = 이재윤 기자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바로 장례식장을 찾은 시민도 있었다. 이준상(61)씨는 "방송으로 김 전 대통령 사망소식을 듣고 집에서 부인과 나왔다. 민주화에 노력하신 분으로서 굉장히 존경한다"며 "빈소가 열리면 꼭 조문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장에는 취재진과 보안요원등 20~30여명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낮 12시 고열을 동반한 호흡 곤란으로 입원한 뒤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이송해 치료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끝내 서거했다.

서울대병원은 김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 허약한 전신 상태에서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2013년 4~10월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증과 폐렴으로 입원한 바 있다.

상주로는 아들 김현철씨와 부인 손명순씨를 비롯해 김은철, 김혜영, 김혜경, 김혜숙, 이창해, 송영석, 이병로, 황경미, 김정현씨 등이다. 발인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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