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5대 부처 개각과 관련해 "땜질식 회전문인사, 보은 인사"라며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하는 장관들을 대신할 총선 지원용 개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정된 인사들이 각 분야의 국정을 이끌 전문성을 찾아보기 힘들어 얼기설기 짜깁기한 개각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조세·재정전문가로 위기에 부닥친 우리 경제 전반을 이끌고 갈 수 있을지 불안하다"며 "특히 개각후 일성이 실패한 최경환 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이었다가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났던 인물로 불과 한 달만에 다시 기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인재풀이 빈약하다지만 대통령이 믿고 쓸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답답하고, 한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개각을 했었다는 말인지 황당하기 까지하다"고 꼬집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준식 서울대 교수에 대해 "기계공학을 전공한 학자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사회적으로 갈등이 첨예한 교육 현안을 풀어갈 안목과 식견을 과연 갖추고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홍요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문분야를 벗어난 인사로 보여 해당 부처의 업무를 장악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평가하며 여성부 장관에 강은희 의원에 대해 "친박계 인사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데 따른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총선 일시에 쫓겨 전문성 담보에 실패한 개각으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새정치연합은 국회 인사청문절차를 통해 이들의 전문성과 정책수행능력을 철저히 검증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날 박 대통령은 최경환 부총리 후임에 유일호 의원, 황우여 부총리(교육부장관) 후임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지명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후임에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에 광주지검장 출신 성영훈 변호사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