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 鄭의장 '246석' 획정기준 심사 돌입

배소진 기자
2016.01.02 10:22

[the300]여야 반발 심해… 5일까지 단일안 도출 미지수

정의화 국회의장/사진=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일 서울 관악구 획정위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논의에 들어간다.

획정위는 이날 오후 2시 정의화 국회의장이 전날 오전 0시에 제출한 '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 등 획정 기준을 검토한 후 구체적인 선거구 획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3일 선거구 획정불가를 선언한 후 두달 보름만이다.

정 의장이 제시한 선거구 획정 기준은 현행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자치시·군·구 분할을 일부 허용해 수도권 분구 대상 중 최대 3곳까지 분구를 막아서 농어촌 지역구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5개 이상 자치 시·군·구를 포함하지 않으면 1개 선거구를 구성할 수 없는 경우와 인구 하한 지역구가 인근의 어느 지역구와 합하더라도 인구 상한을 초과해 자치시·군·구 일부 분할을 피할 수 없는 경우로 한정했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서도 정 의장의 중재안에 반발하고 있어 획정위가 오는 5일까지 단일안을 도출해 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획정위원들 역시 정 의장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1일) 기자들과 만나 "농촌선거구가 너무 많이 줄기 때문에 옳지 못하다. 여야가 잠정 합의한 지역구 253석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 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이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는 건 우리가 정말 피해야 할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아직 시간이 남았다. 여야가 더 노력해 반드시 여야 합의로 선거구 획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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