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공개 비판해 온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윤 장관은 11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할 것을 중수청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임 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공직부패와 경제, 사이버, 마약범죄 등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신설되는 기관의 간부가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질에 골몰하는 모습을 우려의 눈으로 보는 국민이 많다"고 했다.
또 "과거 검찰의 정치개입과 집단행동 등 잘못된 관행이 중수청으로 옮겨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며 "중수청장 후보자의 검증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인사청문회를 책임진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수청이 고위공직자로서의 품위와 기관의 사명에 걸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 기강을 세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역시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 검찰개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의 이번 감찰 지시는 지난 2일 중수청 출범 뒤 첫 감독권 행사다. 중수청법에 따른 행안부 장관은 중수청장을 비롯해 직원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돼 있다.
앞서 임 청장은 지난 6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가 과거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의 지휘라인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등 김 후보자의 후보자 자격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