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언론개입 등 공방…고성 속 일시파행도

우경희, 고석용 기자
2016.07.05 17:10

[the300](상보)이장우 "김동철 대전시민에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해야"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과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대정부질문은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지역 편중 인사 문제를 지적하고 낙하산 인사 사퇴를 촉구하자 본회의장 내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되다 정회 됐다. 2016.7.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언론보도 개입 의혹과 법조비리 등을 둘러싸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오전 질문 과정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과 새누리당 의원들 간 고성을 주고받으며 회의가 파행을 겪기도 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의 첫 질의자로 나서 이정현 의원의 KBS 보도개입에 대해 "뉴스가 나가자 마자 편성책임자에게 따지는 것은 방송 편성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니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문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심재권 더민주 의원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은 고도 10km~30km 사이에서 서울까지 5~10분이면 도착하는데 사드가 왜 필요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사드는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현재 무기체계 중 가장 효용성이 입증된 체계"라고 답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사드 한 대에는 48발의 미사일이 있다. 북한은 미사일이 1000여 기가 넘고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는 200대가 넘는다"며 "미사일 비가 쏟아지는데 사드가 미사일 빗줄기를 모두 추격할 수 있는 무적의 방패우산이라고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의원 간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받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돼 보는 이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이 황 총리를 상대로 공세를 높이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야유했다. 김 의원이 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 등과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를 언급하며 "대전 시민들은 어떻게 저런 사람을 뽑아놨느냐"며 비난해 상황이 악화됐다. 이에 대해 조원진, 권성동 의원등이 가세하면서 끝내 대정부질문이 파행을 겪었다. 세 시간여 정회 후 재개는 됐지만 이장우 의원은 김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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