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 본격화… 安·孫·朴 경선 후보 당선(상보)

백지수 기자
2017.03.17 13:28

[the300]安 "미래 후보" 孫 "비패권 개혁세력화" 朴 "국정농단 세력 제외한 대연정"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왼쪽 두 번째)와 대선주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예비경선'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재부터 박지원 대표, 박주선 의원,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3명이 17일 국민의당 예비경선을 통해 당내 대선경선 후보로 당선됐다.

국민의당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도서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예비경선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듣고 핵심 당원들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 박 부의장이 경선에서 대결할 후보로 확정됐다.

당무위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 당 대선관리위원, 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266명이 현장에 참석해 예비후보들의 정견을 5분씩 듣고 이날 오전 11시55분쯤부터 투표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후보의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고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1~3위만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확실한 느낌"이라며 "더 힘을 내서 여러 어려움을 돌파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해결할것인지 국민께 밝히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창당 당시 우리가 정권교체를 이루고자 했던 그 뜻을 이제 이룰 때가 됐다"며 "탄핵이후 국민들께서 계파정치나 기득권정치가 아니라 진짜 개혁정치를 할 사람이 누군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정당이 어딘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도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공정한 경선과정을 거쳐서 대선 승리를 기도하는 다짐의 장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생각한다"며 "아주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견발표에서는 "새 대한민국을 오직 39석의 당으로 만들수 있다고 말하지 않겠다. 국민의당은 더 뭉치고 더 커져야한다"며 "개혁공동정부를 만들어내겠다. 국민의당의 집권을 위해 대선 전, 그리고 대선 후까지 비패권 개혁세력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4선 의원인 박 부의장은 정견 발표에서 "국민의당의 집권만이 갈기갈기 찢긴 이 나라를 통합해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을 섬기는 새 시대 새 정치"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 부의장은 이를 위해 자신이 경선 후보로 뽑히면 '대연정'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연정은 국정농단 세력을 제외하고 옳고 바른나라를 만드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동의하는 세력이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국민의당이 중심에 서는 대연정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예비경선에는 세 후보 외에도 양필승 전 건국대 사학과 교수와 김원조 세무사, 농업인 이상원씨 등 총 6명이 후보로 나섰다. 다만 양 전 교수는 정견발표 시작 직전 "컷오프(예비경선)는 불법"이라는 주장과 함께 돌발행동을 벌여 퇴장 당해 정견 발표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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