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힘들 때 정치가 앞서야"-문재인 "그랬다면 촛불 훼손"

최경민 이재원 기자
2017.03.17 14:47

[the30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2017.3.8/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촛불민심'과 관련해 논쟁을 벌였다.

17일 진행된 제4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저는 박 전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외쳤다"며 "그게 시대정신과 민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 전 대표는는 거국중립내각, 박 전 대통령의 2선후퇴 등 그런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는 탄핵에 찬성했다"며 "또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하다가, 승복한다고 하다가, 중대 사안에 대해 입장이 바뀌었다.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이 시장이 선명하게 입장을 낸 것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저도 (촛불민심의) 탄핵에 대해서는 함께 했다고 자부한다"고 답했다.

이 시장이 재차 "입장이 바뀌었다"고 질문했고, 문 전 대표는 "정치가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상황은 흐르는 것"이라며 "촛불민심을 따라가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저는 힘들 때는 정치가 앞서가야 한다고 본다"고 했고,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를 정치인이 앞에서 이끈다면 그 순수성과 자발성이 훼손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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