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협의회 참여 보류' 與 권성동 "민주당,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

김지은 기자, 안채원 기자
2025.02.28 16:29

[the3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협의회 무산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2차 국정협의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여당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정협의회가 취소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민생과 경제를 논의하는 국정협의체에 정치적 문제를 갖고 참석을 거부한 것은 국정협의체의 발족 취지를 몰각시키는 것뿐 아니라 민생보다는 정쟁에 매몰됐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정협의회 시작 20여 분 전 불참을 통보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오전 중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권한대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헌재가 전날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헌법 위반"이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리자 현재 공석인 헌법재판관 1석에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압박한 발언이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 직전까지 최상목 권한대행의 입장 표명이 없자 불참을 결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법부의 국회의원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요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라며 "국민의힘은 민생 경제를 위해서 여야 협치, 물꼬를 트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후 논의를 어떻게 이어가겠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장과 논의하겠다"며 "정쟁이 안된다고 해서 민생마저 내팽개치는 태도로는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기 힘들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임금 근로자들을 겨냥해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그때 가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실 고소득자, 중위소득자 이상에 대해 소득세율을 일방적으로 올린 정당이 민주당"이라며 "정부 여당은 저소득자들을 위해 소득제 면세점을 올리고 과거 소득세를 내는 분들이 덜 내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소득세 개정안이 어떤 방향으로 개정을 하겠다는 건지 정보가 없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나오면 그때 가서 저희 입장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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