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정훈 "尹 내란수괴면 이재명은 이적행위자" 발언에 野 '반발'

김도현 기자, 박상곤 기자
2025.03.05 11:57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개의 선언을 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3.05.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한을 이롭게 한 이적행위자"라고 말했다. 이에 한민수 민주당 의원 등이 반발하며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박정훈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부르고 있는데 이 표현에 대해서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진숙 위원장이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을 가지고 그렇게 표현하지만, 내란죄는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정훈 의원은 "저 역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됐고 역사에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으나, 민주당이 이렇게 (윤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단정적으로 부르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그런 논리라면 이재명 대표는 법카(법인카드)유용범이자 제3자 뇌물법 위반 범죄자고 선거법 위반범, 위증교사범, 북한을 이롭게 한 이적행위자"라고 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한민수 민주당 의원이 크게 반발했다. 한 의원은 "이게 뭐 하자는 것이냐. 비상계엄을 누가 했는데 이러느냐"며 "옹호 좀 적당히 하라"고 했다. 박정훈 의원은 "계엄(선포)를 잘했다고 한 적 없다. 옹호는 민주당 의원들이 하는 것 아니냐"며 "(두 사람 모두) 범죄 혐의에 대해 재판받고 있는데 (왜 윤 대통령에게만) 확정적으로 (내란수괴라) 하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박 의원의 발언에 격분해 "그럼 (윤 대통령이) 내란수괴가 아니냐"고 따져 묻기 시작하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민주당 의원들에 "(윤 대통령은) 내란수괴가 맞다. 그러니 그만하시라"라며 "지금은 박정훈 위원 질의 시간이다. (그러니 방해하지 말고) 민주당 위원 질의 시간에 똑같이 하면 된다"고 하면서 장내가 진정되기 시작했다.

박정훈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상임위(상임위원회)에서 이렇게 (민주당 의원들이) 결사옹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다 같이 재판받는데 (윤 대통령만) 확정적 사실처럼 얘기하면서 자기 당 대표만 그렇게 안 된다는 무슨 법이라도 있느냐. 내로남불도 적당히 하라"고 발언한 뒤 질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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