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약 40년간 북한의 정치와 남북관계 등을 연구해온 베테랑 대북 전문가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정원장 후보자로 이 전 장관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 전달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으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켜낼 적임자"라면서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977년 서울 용산고를 졸업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그는 1984년 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정치학과에 입학하며 북한 연구를 본격화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내재적·비판적 접근을 강조하며 북한·남북관계·북중관계를 연구했다.
이 후보자는 1994년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 연구위원을 맡아 북한의 정치와 남북관계를 집중 연구했다. 이때 대북 포용 정책을 본격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1995년에는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을 맡으며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 설계에 기여했다.
햇볕정책은 남북한의 긴장관계를 완화하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가 추진한 대북 포용정책을 말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때 '대통령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3월 NSC 사무차장으로 임명됐으며 2006년 2월 통일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실세'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여파로 그해 12월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세종연구소에서 수석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공직을 맡지 않다가 약 19년 만에 정부 당국자로 복귀하게 됐다. 이번 대선에선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의 좌장을 맡았으며 그간 이재명 대통령의 통일·외교 노선 수립에 깊이 관여해왔다.
△1958년 경기 남양주 △용산고 △성균관대 행정학 △남북국회회담추진자문위원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연세대 석좌교수 △중국 북경대 객원교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통일부 장관 △NSC 사무차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