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증액 추경안에 국힘 송언석 "너무나 내로남불…사과하라"

정경훈 기자
2025.07.04 10:08

[the300]

[서울=뉴시스]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7.04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특활비)가 증액 반영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너무나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특활비는 지난해 11월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감액만 하면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던 예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날 새벽까지 추경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여야가 민주당의 특활비 91억원 증액 요구 등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특활비 증액분이 포함된 추경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당시 '특활비가 없으면 국정이 마비되냐' '없다고 일을 못 한다는 건 황당한 얘기'라는 말을 하며 일방 감액했다"며 "정권이 바뀌니 '특활비 없어서 일을 못 하겠다'고 한다. 이번에 꼭 특활비를 반영하겠다는 생각인 듯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형적인 이중잣대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젯밤 협상 과정에서 논의를 좀 했다'며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특활비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도 협상을 이어가, 합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특활비 문제가 나오면서 협상이 중단되고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추가적인 논의를 거부했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정부에서는 '전 국민 소비쿠폰' 12조원을 늘리려고 가져왔고 민주당이 일부 추가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었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연세가 많은 분이 이제 곧 돌아가실 수도 있으니 보훈 수당을 일부 증액하자' '청년들에게 재산 증식 기회를 주기 위해 청년도약계좌 증액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단기 근로자들이 매우 열악한 고용 환경에 있기 때문에 고용안정을 위한 재원을 좀 더 추가하자' '소상공인들에 대한 비용을 보전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자' '싱크홀 대책이나 낙후된 상하수도를 개선 관련 비용을 추가하자' '산불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분을 추가하자'는 등의 내용을 민주당과 정부에 요구했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그러나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정부에서는 우리 당이 요청한 사업들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수적 우위를 앞세워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추경마저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민주당의 오만하고 독재적인 모습은 국민 여러분이 똑똑히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맹성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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