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주민 6명 동해상으로 송환…"北 경비정, 인계지점에 대기"

김인한 기자
2025.07.09 10:52

[the300] 해경·해군 등이 송환 지원…남북 긴장 고려해 판문점 등 육상 송환은 검토 안 해

9일 오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자력 이동 중인 북한 주민들. / 사진=통일부

동·서해에서 표류하다가 우리 군에 의해 구조된 북한 주민 6명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송환됐다. 정부는 북한 주민이 타고 온 선박을 수리해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9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주민 6명을 태운 선박은 이날 오전 8시56분쯤 동해 NLL을 넘었고 9시24분쯤 예인을 목적으로 하는 북한 선박과 만났다. NLL 북측 지역에는 북한 경비정도 대기하고 있었고, 우리 해양경찰과 해군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인근에서 대기했다고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송환 시점에 북한 경비정이 인계 지점에 나와 있었으며 북한 선박은 자력으로 귀환했다"며 "송환 과정에서 귀환에 대한 북한 주민의 자유 의사를 여러 차례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송환 전까지 북한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남북 연락채널이 끊긴 가운데 그동안 주민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의사를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지만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판문점 등 육상 송환은 왜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남북 간 긴장 국면도 (고려사항)"이라며 "북한 측이 확실한 답이 없는 상황에서 판문점에서 '페이스 투 페이스'(대면) 하는 게 적합하겠느냐는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북한 주민 2명이 지난 3월7일 서해상, 주민 4명이 지난 5월27일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각각 구조됐다. 이들은 정부 당국의 조사 초기부터 북한으로 보내달라는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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