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후보 "자주국방 능력 갖춰야…李 대통령, 한미동맹 부정 아냐"

조성준 기자, 이승주 기자
2025.09.24 11:51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9.24.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자주국방' 관련 발언에 대해 "명확한 것은 우리의 자주국방 능력은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뤄진 인사청문회에서 임종득 국민의힘 후보의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은 굴종적인 사고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의견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자주국방 능력은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아무리 강한 나라도 혼자 싸우지 않았다. 미국도 우리와 동맹을 맺고 일본과도 맺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의 숫자를 거론하며 "이들도 굴종적인가. 그건 아니다"라고 반문했다.

이어 임 의원은 첨단무기체계의 준비가 미진하다고 주장하고, 우리 군과 북한군의 상비·예비전력을 비교하며 '합참의장이 대통령에 전력 부족 등에 대한 의견을 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진 후보는 "첨단과학기술은 여러 가지에서 우리가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군사력은 군사력 자체에 못지않게 국가 총량의 능력이 합산된 결과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발언이) 한미동맹·한미연합체제에 대한 부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도 한미동맹을 더 긴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누차에 걸쳐 강조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2040년 한국군 27만 vs 북한군 113만…인구절벽에 무너지는 병력' 제하 기사를 공유하며 "상비병력 수로 결판나는 전쟁은 과거"라면서 "강력한 자주국방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이런 군사력, 국방력, 국력을 가지고도 외국군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고 적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