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내년도 핵물질 생산과 핵무기 연구에 대한 계획을 점검하고 "핵 대응 태세를 계속 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 위원장이 "지난 26일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핵 관련분야의 과학자·기술자들을 만나 핵물질생산 및 핵무기생산과 관련한 중요협의회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홍승무 제1부부장이 참가했다.
김 위원장은 "핵물질생산 부문과 핵무기연구소에서 우리 당이 제시한 새로운 중대 전략의 두 가지 과업을 철저히 관철한 결과 나라의 핵 능력 고도화의 중요 고리들이 완벽하게 풀렸다"라면서 만족을 표했다.
이어 핵물질생산 부문과 핵무기연구소의 '새년도 계획사업의 규모와 발전 전망'을 점검하고 "날로 장성하는 우리 국가의 핵기술 역량과 강화된 능력"이라면서 높이 평가했다. 또 "전략적 핵기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에 있어서 커다란 고무로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22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말한 것과 같이 "강한 억제력 즉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힘에 의한 평화유지, 안전보장 논리는 우리의 절대불변한 입장"이라면서 "국가의 핵 대응 태세를 계속 진화시키는 것은 공화국의 안전 환경상 필수적인 최우선 과제이고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가장 정확한 선택이며 우리가 견지해야 할 변할 수 없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의 주권 안전과 이익, 발전권을 믿음직하게 담보할 수 있는 핵 방패와 검을 부단히 벼리고 갱신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핵기술 분야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모든 가능성과 조건을 최우선으로 제공·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당 핵 역량 증강 노선의 진수를 깊이 자각하고 특출한 연구 성과와 빛나는 증산 실적으로 당 제9차 대회를 맞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나라의 자위적 핵 능력을 끊임없이 고도화해 나가는데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생산기지를 시찰했는데 이때 북한 매체를 통해 핵시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핵무기연구소와 핵물질 생산기지를 방문하고 '2025년 핵무기연구소 계획과 핵물질 생산 실태와 전망계획'을 점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