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현장 선거지원' 강화…'AI·이준석' 효과 노린다

개혁신당 '현장 선거지원' 강화…'AI·이준석' 효과 노린다

정경훈 기자
2026.03.26 17:42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유세를 돕는 'AI 선거 사무장 앱' 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6.03.09.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유세를 돕는 'AI 선거 사무장 앱' 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6.3 지방선거를 2개월 남짓 앞두고 개혁신당 지도부가 후보 현장 지원 강화에 나선다. 'AI(인공지능) 선거 플랫폼'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인지도로 투트랙 지원 사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제3당으로서 주요 전장인 기초의원 3인 지역구에서 각 후보가 15~20% 수준의 득표율을 달성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부산진구 소재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부산·울산·경남(PK) 기초의원·단체장 등 선거 출마 희망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정치 신인이 많은 만큼 그분들을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앞서 정책 검증, 유세 동선 구성, 후원금 관리 등을 수행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시스템'을 통한 지원 환경이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다. AI 플랫폼 보완을 이어가면서 당 지도부의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선거전에 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특히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혁신당은 △서울시장 △대전시장 △대구시장 △부산시장 △세종특별자치시장 △충남지사 6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경기지사 등 주요 지역 후보 발굴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광역부터 기초까지 같은 정당을 '세트'로 찍곤 한다"며 "이 대표 인지도에 큰 영향을 받는 정당인 만큼 지도부가 후보들을 얼마나 지원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현장 행보로 개혁 보수의 색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당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는 등 전향적 행보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5.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5. [email protected] /사진=김명년

광역단체장 선거와 함께 기초의원 3인 선거구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게 개혁신당의 목표다. 3인 선거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1·2위를 내주더라도 당선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관건은 15% 이상 지지율을 확보하는 후보가 얼마나 나오는지다. 통상 기초의원 선거 3위는 15~20%의 지지율을 받아 당선되는 경우가 많다.

3%p(포인트) 내외인 당 지지율을 고려하면 10%p 이상 높은 득표를 이뤄내야 하는 셈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각 후보가 이 대표 대선 득표율보다 높게 표를 받아야 하는 선거"라며 "10% 이상은 개인기로 확보해 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의 '선거 실험'인 AI 프로그램의 효과도 관전 포인트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이 부각되면서 여당 지지율이 높은 '과표집' 현상이 있다"며 "이 대표가 대선에서 8.34%를 득표한 만큼 (개혁신당) 지지율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보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불법계엄' 이후 보수진영에 대한 유권자의 비호감도가 커진 것은 부담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강경 노선을 지속하면 개혁신당이 차별화를 해도 악영향을 받기에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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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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