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경선 동원 의혹' 시의원 고발…"몸통은 김민석"

박상곤 기자
2025.10.01 16:16

[the30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국민의힘 최은석(왼쪽부터), 진종오, 서명옥, 강선영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더불어민주당 김경 서울시의원 외 1명을 종교단체 선거동원 의혹 관련 청탁금지법, 공직선법 등 위반으로 고발장을 제출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0.01. park7691@newsis.com /사진=

국민의힘이 1일 특정 종교단체를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 동원해 김민석 국무총리를 밀어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민주당 소속의 서울시의원인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위원장실 직원 A씨를 청탁금지법과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과 직원 A씨는 특정 종교단체와 협의해 숙원사업 해결을 대가로 종교단체 신도 명단 3천 명을 불법 입수하고,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입당원서를 조작해 입당토록 하고, 6개월간의 당비도 대납도록 하는 조직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당 민주주의와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번 사건에) 가담했는지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인 9월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명을 민주당에 입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게 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다. 이어 "제보자가 시의원에게 3천명 명단의 용도를 묻자 (시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밀어달라고 노골적으로 얘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진 의원의 의혹 제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김 의원의 종교단체 선거동원 의혹 등에 항의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방문할 예정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회의를 열고 해당 의혹에 대해 "이 문제는 서울시의원 개인의 문제나 특정 종교단체 또는 사찰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본질은 김 총리의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시의원은 수없이 많은 꼬리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 총리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전에 조직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나온 내용으로 보이며, 몸통은 김 총리"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