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백종원부터 한화이글스까지…행안위, 국정감사에 기업 줄소환

박상곤 기자
2025.10.02 14:06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9.25.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올해 국정감사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등 기업인들을 대거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2일 국회에 따르면 행안위는 전날인 1일 밤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53명의 증인을 국정감사에 부르기로 의결했다.

행안위가 부르기로 한 주요 기업인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유영상 SKT 대표이사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이사 △김영섭 KT 대표이사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이다.

정 회장은 박정현 민주당 의원의 신청으로 이수기업 노동자 집회와 책임경영 논란과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됐다. 백 대표는 지역축제 및 각종 법규 위반과 관련해 소환됐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와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등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과 관련해 오는 14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손해보험사들도 국정감사에 부름을 받았다. 행안위는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불러 풍수해보험과 관련한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역축제 및 각종 법규 위반 등과 관련해 국정감사장에 선다.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도 오는 24일 예정된 대전시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행안위원들은 올해 개장한 한화이글스의 신축 구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내 장애인 관람석을 특별석으로 임의로 바꾼 것과 관련해 질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화이글스는 구장 2층 장애인 관람석 90석을 인조 잔디로 덮은 뒤 특별석으로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2억원이 넘는 부당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의혹과 관련해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이광우 전 경호본부장, 김신 전 가족부장 등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용산 집무실 이전 논란을 두고는 21그램과 현대건설 전·현직 임원들이 출석한다.

기부채납 관련 피해로 헬스장을 폐업한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씨는 위성곤 민주당 의원의 신청으로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행안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매일 매일 폭주 중"이라며 "공직선거법, 정부조직법 같은 입법 폭주는 이제 일상화되었고, 추경안마저 예산폭주 하더니 어제는 기어코 증인폭주까지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은 전날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와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하기 직전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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