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의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선출에 대해 "새 내각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언론공지를 통해 "10월15일 일본 임시국회 소집 및 총리지명선거 실시 방안이 유력함에 따라 이 선거를 거쳐 새로운 내각이 출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질서 속에서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글로벌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투표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185표를 얻으며, 156표를 기록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제치고 당선됐다.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 일본의 관례상, 다카이치는 총재는 오는 15일로 예상되는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정식으로 총리직에 오르며 '포스트 이시바' 시대를 개시하게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향후 한일 정상의 소통 계획에 대해서는 "한일 간 셔틀 외교가 완전히 복원된 만큼, 일본 국회의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새 내각이 출범하는 대로 신임 총리와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며 "향후 일측과 적절한 소통방식 및 시기 등을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마친 후 이시바 총리는 취재진과 만나 차기 정권을 향해 "(한국과의 관계를) 관계를 불가역적으로 되돌리지 말고 발전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라는 '마지막 당부'를 남긴 바 있다.
다만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강경 보수이자 '극우' 성향으로 분석된다. 그런 그가 과거사나 영토 문제에 대해 앞으로 보일 행보나 언행에 따라 한일관계가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