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진숙 석방에 "미친나라 바로잡는 게 추석 민심"

박상곤 기자
2025.10.04 19:10

[the30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에 대한 항의방문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2025.10.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이 인용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을 향해 "기획수사극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맹공을 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미친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4일 오후 SNS(소셜미디어)에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이 인용됐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석방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불법적인 영장 발부와 불법적인 체포·감금에 이은 위법 수사에 대해 끝까지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친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것이 이번 추석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서울남부지법 영장 당직 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위원장의 체포적부심 청구를 인용했다. 김 부장판사는 "헌법상 핵심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이유로 하는 인신 구금은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인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법원의 체포적부심 인용 결정으로 지난 2일 경찰에 체포된 이 전 위원장은 즉시 석방됐다.

국민의힘은 이 전 위원장 체포적부심 인용 결정 직후 이재명 정부를 향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 기획수사였음을 법원이 확인한 셈"이라며 "경찰의 엉터리 소환과 짜 맞춘 체포임이 만천하에 밝혀졌다. 변호인이 정식으로 국회 출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음에도 경찰은 모른 척 '소환 불응'이라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절대 존엄 김현지'를 지키기 위해 추석 연휴 직전에 벌인 희대의 수사기록 조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삼권 장악, 독재 폭주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 쓴 글에서 "체포 영장을 보니 충격적이다. 권력자에게 잘 보이려고 어떻게든 죄를 덮어씌우는 내용"이라며 "억울하게 탄핵소추 당한 이진숙 위원장이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비판했다고 처벌한단 말인가. 자유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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