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장관 "주한미군 전력 증강, 北 억지 목적"…中 대응론 일축

김인한 기자
2025.10.13 15:44

[the300][2025 국정감사] 北,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능력엔 "러시아 기술이전 받고 있는듯"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25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은 한반도 대북 억지력에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주한미군 역할 관련 질의를 받고 "그 이상은 깊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최근 대니얼 드리스콜 미국 육군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주한미군이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모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 "그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대응해 집단방위 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미국 입장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여러 가지 요소에 대해 함께 대응해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대한민국 입장에선 한반도와 북한 위협에 대해 최우선적 목적을 두고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전략무기가 한미동맹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중국이 전승절 때 보인 신무기 체계에 대해 한반도나 역내에 여러 가지 복합적 위협 요소인 것은 당연하고 거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공개한 데 대해선 "어느 정도 성능과 역량이 있는지 평가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이후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북한이 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능력을 확보했다고 보느냐'는 질의엔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여러 기술력을 제공받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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