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수사' 박정훈, 군사경찰 넘버2로 보직 이동…원스타 진급 관측도

김인한 기자
2025.10.20 21:28

[the300]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임명…연말 '준장' 진급해 조사본부장 임명 가능성도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 9월4일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해병대 예비역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 사진=뉴스1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수사를 지휘했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군사경찰로 불리는 국방부 조사본부 '넘버2'로 보직을 이동한다.

국방부는 오는 21일부로 박 단장을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로 임명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보기관 조직개편 등 산적한 현안들을 고려해 장기간 공석 중인 차장 직위에 직무대리자를 임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조사본부 차장은 모두 공석인 상태다.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돼 기소휴직 처분됐다. 김상용 차장도 같은 혐의로 직무 배제됐다. 현재 육군 군사경찰실장이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박 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상병 사건을 수사했던 인물이다.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순직 사건을 수사했으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상관의 명령을 거부해 항명 혐의 등으로 군사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하지만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지난 1월 선고 공판에서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단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군 검찰단이 항소했으나 지난 7월 '채상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항소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박 단장은 무죄를 확정받게 됐다.

이재명 정부는 박 단장의 무죄 확정 이후 직후 박 단장을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시켰다. 이 때문에 군 내부에선 박 단장이 연말 장성 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해 조사본부장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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