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미 관세협상, 금융시장 미칠 잠재적 영향 신중히 검토"

이원광 기자
2025.10.24 13:47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CN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 협의와 관련해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공개된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말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 미국에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이 가운데 현금투자 비율, 투자 방식 등에 대한 후속 협의를 벌이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사실상 전액 현금·일시불을 요구한 반면 우리 정부는 5% 수준의 현금투자를 하되 나머지는 대출과 보증 등으로 채우는 것이 우리 외환보유액과 경제규모상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인위적인 목표 시한을 두고 (협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주간인 오는 29일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협상을) 조정 및 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도 "우리는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중국 경제와의 경쟁적 측면이 "더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새로운 협력의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에 대해선 "우리 국익에 기반해 경쟁, 협력, 도전 요인에 대한 다면적 인식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주석과 다음달 1일 정상회담을 한다.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이후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12·3 계엄 후)외교도 정상화했다"며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여, 유엔(UN·국제연합)총회 참석 등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의 중심 국가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는 오는 10월31일~11월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26일 1박2일 일정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이 여전히 신뢰할 수 있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3대 범죄(스캠, 마약, 사이버도박) 관련 초국가범죄 대응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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