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코스피 3900 돌파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신호"

이원광 기자
2025.10.24 15:26

[the300]

[대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코스피가 3900선을 돌파한 데 대해 "미래가 조금 더 희망적이라는 쪽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날 대구 북구 EXCO(엑스코)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대구의 마음을 듣다'에서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일종의 신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오다보니 주가 3900 넘었다고 한다"고 하자 대구 시민들로부터 박수가 나왔다. 이에 이 대통령은 "박수를 왜 치시는가. 주식을 가진 분이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해 좌중의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희망이) 현실이 되도록 만들어가고 대구산업 발전도 함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3포인트(2.63%) 상승한 3946.86에 거래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제가 태어나서 태를 묻은 곳"이라며 "대구에 오니까 마음이 푸근해지는 게 있다. 새록새록 옛날 생각이 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에 있는 분들이 수도권과 서울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이유가 '일자리, 먹고 살 기회가 없다'는 것"이라며 "'영화를 보려고 해도 극장이 제대로 있나' '자녀 교육을 시키려고 해도 좋은 학교가 있나'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완하고 싶은데 만만치 않고 지방과 수도권의 불균형이 너무 심할 뿐 아니라 앞으로 개선될 여지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이 대통령은 "최근 집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데 (한국이) 세계에서 집값이 소득 대비 높은 편에 속한다"며 "이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앓어버린 30년이 시작되겠다. 해결하기 위해서도 균형발전이 중요한 과제인데 쉽지 않은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도 사실 똑같다. 한때 정말 잘 나가지 않았느냐"며 "어느 순간부터 대구가 지역내 총생산에서 전국 꼴찌를 하느니 마느니 하는 상황이 됐다. 광주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안 그런 곳이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은 지역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과 발전, 생존을 위한 마지막 탈출구"라며 "앞으로 지방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당연시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산업화의 큰 업적을 이뤘다. 비판적인 요소가 있지만 경제와 산업 발전을 이끈 공적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라며 "(당시에는)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가 희소해 (지원을) 골고루 펼쳐선 효율성이 있는 정책 집행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시쳇말로 하면 '몰빵' 작전을 한 것"이라며 "특정 지역·기업·계층에 자원과 기회를 모아주고 성과가 나면 골고루 혜택을 나누는 낙수효과가 실제로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계가 드러났고 문제는 시정해나가야 한다"며 "그때 정책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책으로 새 길을 찾아야 한다. 균형발전은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이고 흔들림 없이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대구 가면 이 얘기를 꼭 해달라고 해서 한 말씀드리면 대구 안경업체가 많은가"라며 "(안경을) 사서 쓰고 보니 대구에서 만든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참모들에게 "대구에서 생산한 것을 쓰시라"며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대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0.24.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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