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 총리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역내 교역 활성화"

이원광 기자
2025.11.02 13:14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5.11.02.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FTA(자유무역협정) 개선과 한-싱가포르 FTA를 통해 역내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협소한 국토와 한정된 자원의 어려움을 딛고 긴밀히 협력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며 "전세계 성장과 번영을 지탱해 온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기후변화, 초국가범죄와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과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방산기술 공동연구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싱가포르의 방산물자 다변화 과정에서한국이 적극 협력하고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스캠(사기)과 같은 초국가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선진 디지털·금융 인프라를 갖춘 양국이 정책적 협력과 법 집행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인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확장해 가기로 했다"며 "최초로 제주도산 쇠고기·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5.11.02.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 대통령은 "로렌스 웡 총리는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전폭 지지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아세안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에서 역내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연대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날 열린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에선 "전략환경 변화에 대응한 안보협력과 자유무역질서 위기에 대응한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협력에 방점을 두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공통점이 참 많다"며 "국토가 협소하고 자원이 부족하고 지정학적 환경이 어렵긴 하지만 인적 자본과 개방된 자유무역질서를 토대로 참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들어서 양국의 발전을 가능하게 했던 국제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은 중요한 시기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은 우리 양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디지털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 △문화·체육 협력에 관한 MOU △녹색·디지털 해운항로 구축 협력에 관한 MOU △인사행정 협력에 관한 MOU 등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02.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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