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실장, 이재명 대통령 몸살에 "누구보다 기운차게 곧 복귀할 것"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5.11.05 18:14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도착해 본청에 들어서며 강훈식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몸살 증세가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행사에 참석하며 "(이 대통령은) 여느 때처럼 누구보다 기운차게 곧 복귀하실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 후 SNS를 통해 "(이 대통령) 스스로 건강과 체력은 타고났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늘상 말하지만 그래도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강행군을 버티겠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6월4일 취임 후가 아니라, 대선 때부터, 어쩌면 12·3 계엄 이후로 여태까지 쉬지 못한 것"이라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관세협상, 원자력잠수함 등 많은 과제에 아주 집중해야 했고 섬세해야 했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도 의연하셨는데 어제 새 시대의 첫 예산안 설명까지 마치시니 비로소 잠시 재충전이 필요한 때가 되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오는 9일 63번째 소방의 날을 앞두고 소방 공무원 여러분을 대통령실로 모셨다"며 "본래 이 대통령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으나 보도에 나온 것처럼 몸살 기운이 있으셔서 제가 대신 맞이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하고 '소방관들은 국민의 119가 돼달라.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119가 되겠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에서 소방공무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강 실장은 이날 소방공무원 12명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대접하고 "소방공무원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사히 가족과 동료의 품으로 돌아올 때 완성된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강 실장은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산사태, 가뭄 등 현장에서 올 한 해 최선을 다해주신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위험한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오는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국민 영웅"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제1 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묵묵히 수행해주시는 여러분께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는 그에 걸맞은 보상이 따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몸살 등 이유로 강 실장이 대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외교 슈퍼위크' 기간 경북 경주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 등 강행군 일정을 소화한 뒤 몸살에 걸렸다.

이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공개 발언 중 수차례 거친 소리를 내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이 대통령은 회의 도중 "지금 감기 몸살에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한 것을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몸살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건강에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5.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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