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북한과 대화 재개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 협력"

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공화국)=김성은 기자
2025.11.23 22:43

[the300]

[요하네스버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G20 조직위원회 제공) 2025.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는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적절한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방문을 앞두고 23일(현지시간) 공개된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 어떤 채널로든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비전은 분명하다.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충돌을 넘어 평화로운 공존과 공동 번영이 자리 잡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 변화, 관계 정상화, 비핵화를 함께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이어 "재통일은 여전히 우리의 최종 목표"라며 "이는 단지 이상적 지향이 아니라 한국 헌법에 명시된 책무이기도 하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일방적 방식의 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 대신 한반도 전체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평화로운 공존과 상호 발전을 통해 점진적·단계적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남북 관계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모든 소통 채널이 끊겼고 상호 신뢰는 크게 훼손됐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다시 여는 일이 저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북한과 언제, 어떤 채널을 통해서라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필수적인 파트너인 미국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포함한 과거 미북 관계의 역사는 앞으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교훈과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 필요할 경우 (북미 대화의) 건설적 중재자이자 촉진자의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에서 핵확산 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며 "한국은 NPT 체제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비핵화 공약을 지켜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는 NPT 체제 아래에서 핵무기 확산을 막고 핵에너지를 평화적으로만 이용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미 간 확장억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한국 자체의 이른바 '3K 방어 시스템'(3축 체계) 역량을 지속 고도화함으로써 어떠한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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