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국' 튀르키예서 생존 참전용사 손잡은 이재명 대통령···"감사합니다"

앙카라(튀르키예)=김성은 기자
2025.11.25 17:37

[the300]

[앙카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앙카라 한국 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탑을 찾아 참배를 마치고 한국전 참전용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2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의 이틀째이자 마지막날 일정을 한국전 참전 기념탑을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시지간) 터키 앙카라에 위치한 한국공원 내 참전기념탑을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참전 용사들을 추모했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약 2만3000명을 파병한 4대 파병국이다.

앙카라 내 한국공원은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튀르키예 군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튀르키예 건국 50주년인 지난 1973년 조성됐다. 한국과 튀르키예 우호의 상징으로도 여겨진다. 현지에 법인을 둔 현대자동차가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해 새 단장을 마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 튀르키예 측에서는 알파슐란 바이락타르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야샤르 귤레르 국방부 장관,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픽타쉬 가족사회부 장관, 셀축 바이락타르오울루 튀르키예군 총사령관, 베야짓 유묵 참전용사협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4명 및 참전용사 유족 13명 등이 나왔다.

참전 기념탑은 5층의 석탑 형태로 맨 아랫단 둘레에는 참전용사들의 계급과 이름, 고향, 전사일이 새겨져 있었다. 헌화대 앞면에는 '여기 한국에서 헌신한 토이기 용사 묘로부터 옮겨온 흙이 담겨 있노라'라고 한국어, 터키어로 각각 적힌 석판이 부착돼 있었다.

이날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짙은색 정장 차림으로 입장해 헌화대 앞에서 묵념했다.

이날 헌화와 묵념을 마치고 퇴장하는 길에 이 대통령은 생존 참전용사 네 명과 직접 악수하고 두손을 잡으며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에 참전용사 중 한 명은 "터키 땅에서 뵙게 돼 정말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24일) 튀르키예를 국빈방문,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것은 13년 만이다.

[앙카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 시간) 앙카라 한국 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탑을 찾아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2025.11.25.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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