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7박10일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김성은 기자
2025.11.26 08:55

[the300]

(성남=뉴스1) 황기선 기자 =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황기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박10일 간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UAE(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한 것을 시작으로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을 방문한 뒤 돌아왔다.

이날 우리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려 계단을 내려오자 서로 "수고하셨다"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남아공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내간담회를 열고 순방 배경에 대해 "중동은 우리 외교의 한 중요한 축"이라며 "방위산업이라든지 또는 무역투자, 각종 분야 협력 분야에서 여러가지 새로운 아이템들도 발굴하고 기존의 협력 관계도 좀 강화할 필요가 있어서 기반을 단단히 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국가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빈방문한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UAE 전략적 AI(인공지능) 협력 프레임워크 △AI 분야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 △우주협력에 관한 MOU △한-UAE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경제협력위원회 행정 및 운영 MOU 등 7건의 MOU를 체결했다.

또 방산과 관련해 양국은 공동개발, 현지생산, 제3국 공동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 등과 관련해 UAE-K 시티 조성 제안에 UAE는 적극적인 관심도 표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목의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를 공식방문한 이 대통령은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111분 간의 정상회담 후 '공동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CEPA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교육부문, 문화부문 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계기가 된 남아공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양자·다자외교를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세션 발언을 통해 지난 9월 유엔(UN)에서 제시한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포용성장의 비전을 강조했다. 또 WTO(세계무역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자무역체제 복원 필요성을 짚었고 우리 주도로 채택된 '투자원활화 협정'이 WTO 정식 협정으로 채택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상회의 기간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도 각각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별도 회동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각각 만나 한국과 각국 간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를 국빈방문했다. 우리나라가 튀르키예를 국빈방문한 것은 13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바이오, 인프라, 원전 등 다방면에 걸쳐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 원자력 협력 MOU를 포함해 총 세 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튀르키예가 추진 중인 시놉 제2원전 사업에서 한국이 부지평가 등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 향후 사업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양국은 또 각 분야별 실질적 협력의 진전 사항 점검과 이행을 위해 경제공동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튀르키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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