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원투표 70%, 일반여론조사 30%의 지방선거 경선 룰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해 "당심과 민심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2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말은 결국 우리 스스로 당원을 과소평가하는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은 현행 5대 5 비율인 지선 경선 당원투표와 일반여론조사 비율을 7대 3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시했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나 의원은 "당원 70% 경선 룰을 폄훼, 왜곡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우려한다"며 "'당성 강화'는 민심과의 단절이 아니라 민심을 더 든든히 받들기 위한 뿌리 내리기다. 당의 당당한 뿌리 없이 민심을 모으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권리당원 수와 우리 당의 책임당원 수를 비교해보라. 민주당은 150만~160만명, 국민의힘은 70만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조직 기반이 약한 만큼 당의 조직력을 국민 속으로 확장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심 안에는 이미 민심이 녹아 있다. 당원은 국민의 일부이며 국민과 등 돌려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리얼미터의 10월 광역단체장, 정당 지표 상대 지수 여론조사를 보자. 외연 확장을 외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대체로 우리 당 지지율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당선의 기반이 됐던 당원에게도 외면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당의 마음은 우리 당이 우선적으로 경청해야 할 민심"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에서 경선 룰을 건의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선수가 심판 역할을 하냐며 그 취지와 뜻을 왜곡한다"며 "혹시라도 내가 출마를 결심하면 내가 참여하는 경선에는 기존 룰대로 50대 50 적용을 받을 것을 당당히 밝힌다. 그러나 다른 지방선거 경선은 당원 70% 원칙을 반드시 관철하길 지도부와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강력히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