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진행된 12·3 내란 저지 1년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응원봉으로 내란의 어둠 세력을 몰아내고 내란의 겨울을 이겨냈다. 빛의 혁명을 통해 이재명정부가 들어섰지만 내란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오늘 새벽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작년 12월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통해 '내란 쿠데타'를 저지른 것이라면 올해 12월3일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가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역사는 윤석열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통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이라며 "구속 영장은 기각됐어도 추 전 원내대표의 혐의가 없어진 것이 아니다.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열 번이고 백번이고 위헌정당해산 감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한 이유를 조희대 사법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손대지 못한 것을 다 모아서 '2차 종합특검'이 필요하다"며 "끝나지 않은 내란과의 전쟁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독일은 민족 반역자에게 공소시효란 없다며 나치 전범에 대한 추적과 처벌을 이어오고 있다. 불과 3년 전인 2022년 101세의 나치 부역자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기도 했다"며 "(오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12·3 비상계엄이 폭거에 맞서기 위함'이라는 망언을 접했는데 아직도 내란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않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내란 옹호 정당이라 규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선두에 서서 내란청산·민생개혁 두 깃발을 들고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역사는 직진만 하지는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 국민·민주주의를 지키고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내란청산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한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보수 정치를 새롭게 설계할 것"이라며 "오만한 이재명정권을 심판하지 않으면 (보수가) 심판을 당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