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千 "음모론자가 '중립성'이 필수인 고위직에"…고광헌 "정부 공식 입장은 따른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천안함·부정선거' 음모론자였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부정선거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음모론자들이 중립성, 객관성이 필수적인 고위직에 가는 것은 지긋지긋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고 후보자는 천안함·부정선거 음모론자였다"며 "천안함 음모론이 천안함 영웅들과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고 지금도 주고 있는지 이 대통령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천안함·부정선거 음모론자 출신이 가짜뉴스를 막겠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당장 어떤 언론이 관련 음모론 기사를 쓰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좋아하는 가짜뉴스나 음모론을 퍼뜨리면 장관급 자리에 가게 하고, 대통령 마음에 안 드는 가짜뉴스·음모론을 때려잡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게 바로 언론탄압이다. 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고 천안함 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고 후보자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시 SNS(소셜미디어)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올린 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고 후보자가 '박근혜가 부정선거에 대한 책임을 애써 외면하고 회피한다'는 등의 글을 썼다고 지적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고 후보자가 사용된 투표함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됐다는 등 글을 썼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 후보자가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제작 소식을 알리는 등 천안함 폭침 관련 음모론에 동조했다고도 지적했다.
고 후보자는 부정선거 음모론 글 게시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리트윗'한 것 정도에 반성문까지 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서는 "조사를 한 정부 공식 입장은 충분히 따르는 입장"이라며 "당시는 기자의 입장으로 글을 올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