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대통령, 6개월 동안 환율 한 번도 언급 안 해"

박상곤 기자
2025.12.24 09:29

[the300]안철수 "공직자 타박 주는 가짜 일 그만두고 환율·물가 같은 진짜 일에 매진하길"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5.10.28.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은 대책은 고사하고 6개월간 환율이라는 단어 한마디 언급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환율이 장중 1484원을 돌파했고 공항 환전소에서는 이미 1500원을 넘어선 지 오래"라며 "수치로만 보면 금융위기급 환란 상황임에도 이 대통령은 어떤 해법도, 하물며 작은 방침조차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도대체 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인가 싶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서 '환율'로 검색해 보았다"며 "놀랍게도 지난 6월26일 추경 관련 국회 시정연설에서 윤석열 정부 비판에 '고환율'을 거론한 이후, 공식 발언에서 '환율'을 언급한 사례가 단 한차례도 없었다"고 했다.

안 의원은 "환율 때문에 유가를 포함한 수입품 물가가 오르고, 수출 기업의 수익도 녹아내리고 있다"며 "골목가게는 원가도 못 맞춰서 장사할수록 적자이고, 청년의 단기 일자리마저 줄이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칠게 표현하자면, 환율은 전 세계 경제주체들이 그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라며 "환율이 올라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건, 현 정부의 경제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대통령은 대책은 고사하고 6개월간 '환율'이라는 단어 한마디 언급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전국을 행차하며 공직자들 타박 주고 피박 씌우는 가짜 일은 그만두고, 환율, 금리, 물가와 같은 진짜 일에 매진하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지난 6월 26일 이후 환율 무언급 180일이 지났다. 며칠째에 '환율'을 말하고 대통령의 대책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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