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리당원 85% '1인1표제' 찬성…조승래 "압도적 여론 확인"

김지은 기자, 유재희 기자
2026.01.25 15:08

[the300]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재추진하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온라인 의견수렴 결과 투표한 권리당원의 85.3%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원 주권 확립을 위한 1인1표제에 압도적 찬성 여론이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사무총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권리당원 참여율이 지난번 온라인 의견 수렴에 비해서 15% 가까이 증가해 31.64%라는 참여율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16.81% 참여율을 기록해 대표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조 사무총장은 "지난번에는 (여론조사) 대상자가 164만5000명이었고 이번에는 116만9969명이었다. 참여자 숫자도 모집단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7만6589명에서 37만122명으로 약 10만명 가까이 참여자도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우 참여가 높았다"며 "반면에 찬성률은 (지난 조사 당시와 비교해) 86.81%에서 85.3%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중앙위에서 1인1표제 안건의 최종 의결을 시도한다. 찬반 표결은 2월 2일 오전 10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 사무총장은 "(중앙위) 의결을 통해서 당헌 개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1인1표제를 진행하는 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1인1표 온라인 의견 수렴은 목요일(22일), 금요일(23일), 토요일(24일)에 이뤄졌다"며 "첫날에는 온라인 의견수렴을 오전 9시부터 진행했고 정청래 대표는 (그날) 9시 50분에 합당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합당 제안이) 온라인 의견 수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참여율은 늘었고 찬성·반대 비율은 비슷하게 유지됐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당원 주권 확립을 위한 1인1표로 가는 방향에 서로 충돌될 일은 없다고 본다"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우리 당의 확장 전략이고 1인1표제를 추진하는 것은 당원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당 역량 강화 전략이다. 확장 전략과 강화 전략이 충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추진하는 1인1표제는 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기존 20대 1 미만에서 1대 1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일부 최고위원들은 셀프 개정, 연임 포석이라며 정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황명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룰을 개정한 당사자들이 곧바로 그 규칙에 따라 선출된다면 셀프 개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1인 1표제를 도입하되 적용 시점은 다음 전당대회 이후로 하는 것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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