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합당 결정, 당원 뜻에 승복…통합이 분열? 언어모순"

유재희 기자
2026.02.02 10:07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다. 2026.01.29. /사진=김명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에 대한 공론화의 문을 열었으니 이제 당원들께서 당의 운명을 결정해달라"며 "당 대표도 의원들도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 1표제(대의원-권리당원 투표가치 등가)를 당원 뜻에 따라 결정했듯 합당 문제도 그래야 한다"며 "저는 당 대표로서 합당을 제안한 것이지 합당을 결정하거나 선언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 대표는 "합당은 당원 토론 절차를 거쳐 당원 투표로 결정될 것"이라며 "합당에 대한 당원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공론화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이어 "전 당원이 가라면 가고 멈추라면 멈출 것이다. 오직 당심·민심만 믿고 가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통합이 분열이라는 말은 언어모순이자, '뜨거운 아이스크림'과 같은 형용모순"이라며 "분열한 채 선거를 치르는 것보다 통합으로 치르는 것이 이익이고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정 대표의 합당 제안에 비판적 의견을 쏟아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다.

정 대표는 "박빙 선거에서 부지깽이라도 힘을 보태야 하는 것은 선거의 기본이고 한 표가 아쉬워 땀을 흘리며 뛰는 출마자들에게 2~3%의 지지율이 너무도 큰 비율"이라며 "절실한 선거 때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통합을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라의 운명도 국민이 결정하듯 당의 운명도 당원이 결정해야 한다"며 "오늘 오전 10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당 중앙위원회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1인 1표제 개정 절차를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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