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폐쇄 중인 무안국제공항에 대해 "빨리 개항해야 할 것 같다"며 "(사고 유가족과) 협의를 신속하게 잘 해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K-관광, 세계를 품다 :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도약'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제 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주문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로 참석한 정재영 광주관광공사장이 "무안공항이 폐쇄된지 1년이 넘어 지역 관광업계가 고사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잘 살펴봐 달라"고 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은 "안 그래도 이 부분을 국토교통부 장관께 물어보려 했다"며 "(국내선이 사용 중인) 광주공항을 임시로라도 (국제선 용도로) 쓰는 방안을 검토해 봤나"라고 물었다.
지난 2024년 12월29일 태국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79명이 사망했고 현재 정부 당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무안공항은 폐쇄된 상태다.
이 대통령의 질문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검토 중에 있지만 광주 공항이 국제공항 역할을 하려면 공항 지정 작업, 시스템과 시설 교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한시적으로 사용하다가 나중에 국제노선을 폐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광주 이외 지역의 의구심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기록을 정확히 남긴다면 유가족도 무리하게 (무안 공항) 개항에 크게 반대할 것 같지는 않다"며 "(폐쇄 상태를) 무한대로 계속 끌 수는 없지 않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