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중동 상황 악화에 "국민생명, 경제영향 최소화에 중점"

김지은 기자
2026.03.02 17:46

[the300]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 주재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일촉즉발 긴장 상태에 놓인 중동 정세과 관련해 "국민 생명과 안전, 경제영향 최소화 등을 중점적으로 챙겨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회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중동정세가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다"며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무력충돌이 호르무즈 해협봉쇄 그리고 미군기지가 있는 인근 국가들에 대한 공격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항공길이 막혀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신속한 상황 종료를 기원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국내, 국제경제에 대한 영향 또한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김 총리는 "금융시장 변동, 유가 상승 등 우려했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각 부처는 모든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상황별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달라"며 "단기 대응과 함께 상황이 중기적으로 지연될 경우에 대비한 당장의 준비사항은 없는지도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현지 체류 중인 국민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1 안전 확인 및 귀국 안내에 만전을 기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수송작전도 빈틈없이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우려되는 우리 운송 선박에 대한 안전 조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시장 안전 조치와 금융 정책 수단 마련도 당부했다. 그는 "외환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도 우려되는 만큼 유가·환율·주식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한다"며 "우리 경제에 미칠 다층적 변화에도 대응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총리는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해달라고 했다. 그는 "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중동 사태로 영향을 받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검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어떤 방식으로 지원이 가능한지 또는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기업들에게 충분히 사전적으로 알려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각 정부 부처에 "무엇보다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정확한 정보와 시의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각 부처는 중동 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달라"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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