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배현진 의원의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에 이의신청 등의 추가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배 의원은 서울시당위원장직에 자연스럽게 복귀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날 서울남부지법의 배 의원 징계 효력 정지 결정에 대해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등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당 운영의 자율성과 재량권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 대한 견해가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옳고 그름의 문제로 치환하는 것은 새로운 갈등과 분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의 독자적인 판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지도부가 윤리위 판단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 분열로 비칠 모습을 보이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법원의 결정 이후 이날까지 이의신청 등 대응 여부 논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는 이의신청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선거를 눈앞에 두고 더 이상 당이 갈등하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장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만 목표로 하겠다는 기조를 세웠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며 "더 이상 내부 갈등을 장기화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도 "장 대표는 민생과 지방선거 승리에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는 상황이다. 의원들과 많은 당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날부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들과 일대일 면담을 가지며 지방선거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선거 전문가, 여론조사 전문가들을 모아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지방선거 전략 논의에도 나서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