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의료계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 추진에 대해 사과했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정치 복귀 주장'에 반대한다는 이른바 '절윤 결의문'을 채택한 뒤 연일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사과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성분명 처방 저지 궐기대회'를 찾았다.
장 대표는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삶을 살피고 지키는 것"이라며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안전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두고 정치적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의료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챙겨 듣지 못하고 급하게 의료 개혁을 추진하다 결국 실패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편을 드렸고, 의료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께 상처를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에 대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가 반성한다고 말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선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의료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국민의힘이 더 새겨듣고 충분히 소통하려고 노력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정책을 함께 만들고, 머지않은 시간에 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 여러분을 뵙고 목소리를 더 담기 위한 노력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0일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새해 첫 번째 비전으로 제시한 데 대해서도 "지난 윤석열 정부가 노동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 결의문을 채택한 뒤 연일 윤석열 정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장 대표는 분열하는 모습이 아닌,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한 결의를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결의문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계속해서 논쟁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지방선거 승리라는 결과를 보여드릴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