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숙대 찾은 김혜경 여사 "실질적 성평등 국가로 나아가도록 최선"

김성은 기자
2026.03.11 17:53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6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숙명국제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11. bjko@newsis.com /사진=류현주

김혜경 여사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실질적 성평등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11일 오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6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숙명 국제포럼'에 참석해 "세계 여성의 날이 돌아올 때마다 여성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수많은 분들의 노고를 떠올리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지난 3월8일이었다.

김 여사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추운 겨울 광장에 모여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여성들이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는 반가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여성의 연대와 참여가 사회를 지탱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강력한 힘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다름이 배제의 이유가 되지 않는 사회, 누구나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꿈꾼다"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실질적 성평등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아이들이 있다"며 "하루 빨리 그들의 눈물이 멈추고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다시 웃음을 되찾는 날이 오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했다.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김 여사는 이날 모교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족 여성 사학으로서, 교육을 통해 여성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실천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품고 있다"며 "이처럼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숙명여대에서 세계 각국의 여성 리더들과 함께 여성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는 숙명 120년의 빛나는 여정을 돌아보며 새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며 "여성 교육과 리더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공정한 기회의 확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여성 인재들이 국경을 넘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장을 넓히는 일 또한 대학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글로벌 여성 리더십, 지속가능성 그리고 포용적 디지털 전환과 같은 중요한 의제들을 함께 논의하며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여사는 포럼에 참석해 각국의 주한 대사, 국내외 여성 리더, 학내 구성원 등과 함께 행사를 축하했다"며 "김 여사는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게 돼 한국을 더 잘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6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숙명국제포럼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11. bjko@newsis.com /사진=류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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