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요리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2'와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구가하고 있는 손종원 셰프와 1세대 스타셰프로 유명한 에드워드 권(본명 권영민) 셰프가 인도네시아·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 행사에 참여한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외교부를 방문해 이달 말과 내달 초로 예정된 인도네시아·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 행사 진행 등을 논의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국빈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통상적인 국빈방한 일정을 고려할 때 양 정상은 1일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양해각서 서명식·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내달 2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 양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한이자,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의 방한이다. 2일 한국에 도착하는 만큼, 둘째날 일정부터 공식 환영식 행사에 이어 정상회담, 조약·양해각서 서명식 이후 국빈 오찬 일정 등 관련 행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모두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식의 나라다. 정부는 각 국가의 정상 오찬은 인도네시아식과 한식, 프렌치와 한식을 결합한 요리를 제공하는 오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국빈 행사에는 '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준우승하며 인기를 끈 에드워드 리 셰프가 롯데호텔과 함께 만찬을 준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번 행사 준비에서도 이재명 정부의 세심하고 극진한 의전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1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의 실무방한 일정에 맞춰 '가나 초콜릿'을 특별 제작해 마하마 대통령 숙소에 비치해 마하마 대통령의 기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이뤄진 정상 일정에서는 상대국 정상에 알맞은 선물 등의 의전을 제공하며 '맞춤형' 외교기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어떤 셰프가 각 국가를 담당할지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파인다이닝(프렌치 기반의 고급 정식 스타일 요리)'을 기반으로 한 요리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