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부터 중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15일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자신의 중국 방문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통화를 통해 "흔들림 없는 미일 동맹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무역 휴전 유지, 인공지능(AI), 대만 문제,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란 관련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측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했다고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는 점과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중국 측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만 문제를 논의했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 만큼, 일본 정부가 관련 발언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