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북경선 후폭풍 계속...'낙마' 안호영 "이원택 재감찰" 단식농성

이승주 기자
2026.04.12 11:31

[the300]
與전북지사 경선, 이원택 선출됐지만...안호영 "식비 대납 의혹 재감찰해야"
친청계 최고위원 "경선 불복 조심해야...다음 국회의원 못 나올 수도"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전북지사 경선에서 낙마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주류·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2026.4.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이원택 후보에게 패배한 안호영 후보가 이 후보의 '제3자 식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촉구하며 이틀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당 지도부에선 "경선 불복인데 조심해야 한다. 다음번 국회의원에 못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윤준병 의원은 12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안 후보의 단식 농성 소식을 전하며 "49.5 : 50.5, 통합이 걱정된다"라고 적었다. 두 후보 간 경선 득표율이 박빙이었다며 본선을 앞두고 당내 통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일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억울해서 잠이 안 온다"며 "(현금 살포 의혹을 받은) 김관영 전북지사는 현장 조사를 거쳐 제명됐지만, 이 후보는 현장 조사 없이 바로 (윤리감찰단)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처리 과정이 정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리 재감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지역 청년들과의 식사자리에서의 일부 식사·음주 비용을 제3자를 통해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 7일 당 윤리감찰단의 긴급 감찰을 받았으나 하루 만인 8일 '혐의없음' 판단이 나왔다.

안 후보의 단식 농성 행보에 문정복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오후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재심 요청은) 경선 불복인데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최고위원은 "(안 후보를) 아는 사람이 있으면 잘 얘기해달라. 다음번 국회의원 못 나올 수 있다. 잘 생각해서 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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