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UN 안보리 결의 위반"(종합)

정한결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4.19 12:42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미상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한 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북한이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오전 6시 10분쯤 북한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14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 최대 잠수함 기지가 위치한 함경남도 신포에서 발사했기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마지막으로 발사한 것은 2022년 5월 7일로, 이날 발사는 약 4년 만이다. 북한이 육상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함께 발사했을 수도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현재 평가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미국 인원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며 "미국은 자국 본토와 역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의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8일 이후 11일 만이다. 이달 들어서만 총 네차례, 올해 들어 7번째다. 지난 8일 북한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평양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비행 궤적이 소실돼 정상 비행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잦은 미사일 도발은 핵미사일 운용체계 고도화에 방점을 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차 당대회에서 선언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란 전쟁의 학습과 교훈이 목표 달성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무기 개발을 넘어 핵 운용의 일상화와 AI(인공지능)·전자전 중심의 현대전 수행으로 체질을 급속히 변화하고, 이를 위해 연속적인 탄도미사일 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이란과 다르다는 차별성 과시용 발사"라며 "미중 정상회담 계기로 북미접촉에 대비해 몸값을 올리고 핵군축협상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과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위반으로,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연이은 미사일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정착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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