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색 넥타이·수차례 나마스떼…8년만의 인도 국빈방문 어땠나

뉴델리(인도)=김성은 기자
2026.04.20 17:11

[the300]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 라슈트라바티 바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2026.04.20. bjko@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 국빈 방문 기간 내내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인도의 국기색을 활용한 복장을 착용하는 등 인도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인도 측도 이 대통령이 입국한 공항 주변 도로변에 이 대통령의 얼굴 사진이 찍힌 기를 걸어두고 이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 인도 뉴델리 대통령궁 '라슈트라파티 바반'에 도착해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인도 국기 색상인 남색과 주황색이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해 인도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전달했다. 김 여사도 남색 투피스를 착용했는데 청와대에 따르면 남색은 양국 간 깊은 우정을, 주황색은 양국의 우정으로 피어날 뜨거운 에너지를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19일) 인도 팔람 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에도 녹색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이는 인도 국기에 포함된 색상임과 동시에 인도의 성장력과 땅의 비옥함을 상징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김 여사도 동포간담회에 흰색 저고리, 녹색 치마, 나비 문양 장신구 차림으로 등장해 인도에서 동포들을 만난 기쁨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서 모디 총리를 만난데 이어 인도 각료들과 인사들과 인사를 나눌 때에도 인도 전통식 인사인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고개숙여 합장하는 '나마스떼 인사법'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환영식을 마친 뒤 인도의 국립현충원 격인 간디 추모공원 '라즈가트'를 찾아서도 전통을 따랐다.

라즈가트는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국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의 유해가 화장된 곳이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전통에 따라 구두를 벗고 흰색 슬리퍼를 신은 채 제단을 참배하고 붉은 꽃잎을 두 손으로 뿌려 인도 국민들에 대한 존중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마하트마 간디님의 평화정신으로 온 세상이 평화로 가득하길 기대하며 함께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모디 총리도 이 대통령을 극진하게 맞이했다. 이 대통령이 인도에 입국한 지난 19일 공항 주변 도로변에서는 이 대통령의 얼굴 사진이 찍힌 기를 볼 수 있었다.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다.

또 정상회담이 있는 이날(20일) 대통령궁에 이 대통령 부부를 태운 차량이 입장하자 모디 총리는 대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을 직접 맞이, 목례하고 포옹했다.

20여분간 진행된 환영식에서 이 대통령이 식순을 따라 도보로 이동할 때에도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 옆에 서서 미소를 띈 채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또 이 대통령 부부가 간디 추모공원으로 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할 때도 이 대통령과 포옹한 뒤 차량이 떠나는 모습까지 지켜봤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중앙공원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0.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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