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북한 구성시 핵시설'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의힘에 "지방선거용 자해 안보팔이 장사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정동영 장관의 발언을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며 심지어는 한미동맹마저 흔들고 있다는 주장까지 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 중인 지역으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정 장관이 북한의 제3 핵시설로 구성시를 언급해 미국의 대북 정보 제공이 일부 중단되자 "정동영 리스크가 초래한 역대급 외교·안보 대참사"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정동영 감싼 李'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트럼프가 묻는다. '한미동맹? or 한중동맹? 이재명이 답하고 있다. '친북 한중동맹!!'"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장 대표가 애들 장난 같은 본인의 뇌피셜까지 SNS에 올리며 철 지난 색깔론을 꺼냈다"며 "구성 핵시설이 이미 과거에 각종 논문과 언론보도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사안이라는 팩트가 드러나자 '문제의 본질은 해당 정보의 언론 노출 여부가 아니다'라며 또다시 엉뚱한 주장을 내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정 장관의 발언이 단순한 실언을 넘어 국가 안보 리스크까지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맹비난했던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가 안보를 정략의 도구로 삼지 말라"며 "국민의힘 기대와 달리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했다. 이어 "무너져가는 당 지지율을 만회할 탈출구로 기껏 꺼내 든 것이 색깔론이라면 지방선거 패배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 뿐일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