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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어 1·2심 모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보석 석방되어 3심을 앞두고 있다. 2026.04.13.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116490333516_1.jpg)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안산 갑·하남 갑 등의 지역구를 직접 거론하며 연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김 전 부원장에게 힘을 보태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김 전 부원장의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2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평택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진보당의 김재연 대표가 지금 활동하고 있고 정치적으로 여러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저는 안산이나 하남, 두 군데에서 당이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해 주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 장담 못하지만 제 사건이 다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공천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라며 "제가 지금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안산의 경우 전해철 전 의원·김남국 전 의원 두 분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김 전 의원은 지난번 전략 공천을 한번 받았기 때문에 또 전략 공천을 받는 것이 특혜라는 얘기가 많이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지난 어려운 시절에 이재명 당시 당 대표의 검찰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도했다"며 "안산 민심이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김 전 부원장을 당이 공천하면 '사법 리스크'를 당이 떠안아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전 부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1년 넘게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당내 친명계 의원들은 김 전 부원장에게 힘을 싣고 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김 전 부원장이) 사법 리스크 인물인가 아니면 사법농단과 정치공작의 희생양인가"라며 "저는 후자라고 본다"고 밝혔다.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선 "사법 판단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리 민주당과 정치가 먼저 배제하는 것은 진짜 문제"라며 "(검찰 수사) 피해자를 외면해선 안 되고 바로잡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 의원도 "이번 선거의 구도는 명확하다. 이재명 정부 성공과 내란세력 척결 대 정권심판론"이라며 "김 전 부원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른팔이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정부 성공의 선봉장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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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워 하면서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재보선 공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부원장의 공천 여부에 대해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이날도 경남 통영 욕지도 현장에서 김 전 부원장의 '김남국 두 번 전략공천은 특혜'라는 발언에 대해 "노코멘트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남 통영 욕지도 한 고구마 재배 현장을 찾아 고구마 순을 심던 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2026.04.21.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116490333516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