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13차 중국군 유해송환 인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식은 이두희 국방부 차관과 쉬야오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차관급)이 공동주관했다.
3년만에 차관급 공개행사로 재개된 인도식은 양측 대표 임석 하에 유해 인계·인수 서명, 중국 측 자체 추모행사, 유해 운구 및 군용기 안치, 양측 대표 인사말 등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11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한 바 있으며, 올해는 12구를 송환했다. 올해가 13차 송환으로, 이번을 포함해 송환된 중국군 유해는 총 1023구다.
올해 행사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정부 차원의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중관계 개선 흐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공군 소속 대형 수송기인 윈(運)-20B는 지난 20일 중국 화중 지역의 한 공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향했다. 윈-20B는 제13차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임무에 투입됐다.
국방부는 "윈-20B가 귀환해 중국 영공에 진입하면 중국 공군은 4대의 젠-20을 파견해 호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20은 중국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중국군은 2020년부터 자제 개발한 전략 수송기인 윈-20을 파견했는데, 올해에는 처음 윈-20B를 투입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엔진을 탑재한 최신예 수송기로 참전 중국군의 유해를 송환하는 것은 이번 임부에 최고의 예우를 다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전사 중국군의 유해 송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6·25 전쟁 중국군 전사자 유해 송환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등 한중관계 경색과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