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추경호 의원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추 후보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 후보와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 지난 24~25일 이틀간 대구시장 경선 결선을 진행했다.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합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두 사람이 각각 23일과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진영의 대구시장 후보는 추 후보 한 명으로 압축됐다.
추 후보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 중진 의원이다. 1960년 대구 출생으로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금융위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경제관료 핵심 요직을 거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에서 내리 3선을 한 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추 후보는 현직 부총리로는 이례적으로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유의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추블리'(추경호+러블리)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에서 나고 자란 인물로 2014년부터 평택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2022년 대선 당시 유승민 후보 측 수행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당내에선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돼왔다. 당내에선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