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상대는 바로 나"…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첫 토론

박상곤 기자
2026.04.26 16:56

[the300] 양향자·이성배·함진규 예비후보 3파전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진규, 양향자, 이성배 예비후보. 2026.4.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에 도전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26일 첫 경선 토론회를 열었다. 양향자·이성배·함진규 예비후보는 각각 자신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첫 번째 경기지사 후보 경선 비전토론회를 가졌다. 양 후보는 "양향자와 함께 경기도 선거를 수세에서 공세로 바꾸자. 화끈한 대반격으로 가슴 벅찬 역전 드라마를 써보자"며 "추미애 후보와의 본선은 '싸움꾼' 대 '일꾼'의 대결이다. '법률 기술자' 대 '첨단 산업 전문가'의 대결"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도를 부끄러워하는 추미애 후보를 양향자와 경기도민이 몰아낼 선거"라고 말했다.

함 후보는 "민주당 좌투수 추미애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국민의힘 후보는 바로 저 정통 우타자, 홈런타자 함진규"라며 "도지사는 실력, 경험, 안정성이 없으면 삼진아웃이다. 후보가 되면 31개 시군에 출마하신 후보들과 함께 강력한 최강 원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문제해결형 도지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화려한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는 실력"이라며 "일자리가 주거로 이어지고, 주거가 교육과 교통으로 연결되고, 그 안에 문화와 여가가 살아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멈춘 경기도를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 판을 뒤집겠다"며 "출퇴근은 여전히 길고 주거 부담은 여전히 크고 또 북부와 남부의 격차는 여전히 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현장에서 듣고 데이터로 분석하고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함진규(왼쪽부터), 양향자, 이성배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6.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 함 후보와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양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날렸다.

이 후보는 "도지사가 된 뒤에 더 큰 정치적 기회가 생기거나 중앙 정치 상황이 바뀐다면 또 다른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직격했고, 함 후보는 "무려 8번 당적을 변경했다. 이런 경우를 정치 철새라고 부른다. 기네스북에 오를 감"이라고 했다.

이에 양 후보는 "보수 재건을 위해 국민의힘 원로께서 경선 참여를 요청해 입당했다. 전 '국민이 잘사는 강한 나라가 돼야 한다'는 저의 소신과 철학으로 정치를 해왔다"며 "지금은 당원에 의해 선출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며, 가장 국민의힘답고 보수다운 후보"라고 반박했다.

함 후보는 양 후보가 당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면서 선거에 출마한 부분도 언급했다. 함 후보는 "양 후보는 선거와 심판을 겸하고 있다. 오전에는 심판, 오후에는 선수를 하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양 후보는 "원칙을 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고위원 사퇴 규정이 없는 것은 아쉽게 생각하지만, 우리 당이 그동안 지도부가 늘 흔들리고 사퇴하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에 사퇴 규정을 넣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2차 비전 토론회'를 개최한 뒤 오는 30일~5월 1일 이틀간 진행되는 경선 투표를 거쳐 5월2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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