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김부겸 대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전·현직 의원 50여 명 참석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26일 "대구가 국민의힘 혼을 내야 애국심 있고 원칙이 분명한 진정한 보수가 산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가 바로 서고 무엇보다 대구가 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26일 오후 대구 달서구에서 '희망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김부겸을 회초리 삼아 국민의힘 정신 차리게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는 애국애족의 도시다. 임진왜란 때 영남 의병들이 모이던 군사요충지"라며 "코로나19 때 광주가 병상을 내줬듯 400년 전 왜군이 호남 땅을 밟지 못하게 하려고 영남 사람들이 대구, 진주에서 싸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07년 일제에 나라가 넘어가기 직전 나랏빚 대신 갚겠다고 나선 '국채보상운동'은 대구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제가 출마선언문 낭독한 2·28 기념공원은 1960년 이승만 정권에 항거한 학생 시위를 기리는 곳"이라며 "대구는 항상 애국하는 일에 앞장섰다. 시간이 흘러도 애국애족 정신은 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많은 사람이 대구를 보수적이라고 한다. 한 번 내린 판단은 잘 바꾸지 않는다. 끝까지 믿고 진중하게 밀어준다"며 "그런 진중함이야말로 대구의 미덕이고 저력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대구에서 세 번 떨어졌음에도 대구를 사랑한다. 멀리 있어도 생각나고 보고 나서 돌아서면 다시 보고 싶고, 한 번 쳐다봐 주면 가슴이 뛴다"며 "이런 게 사랑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를 사랑하는 만큼 저는 대구에 뭐가 필요한지, 뭘 해야 할지가 보인다. 김부겸의 대구 사랑 이번에 화끈하게 한 번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대구 전통 제조업을 인공지능(AI), 로봇과 더한 인공지능 전환 수도 추진, K2 군 공항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을 약속하며 "대구가 다시 나라에 큰 도움 되도록 한 번만 생각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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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거가 어려워지면 저쪽 당에서 대구가 보수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며 "지난 30년 동안 그렇게 해온 결과가 무엇이냐. 우리 아들, 딸들이 다 떠났다. 이제 뭔가 확 바꾸지 않고는 대구의 미래가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장이 싸우면 일은 누가 하고 예산은 어떻게 받아오느냐"며 "시민들의 삶을 볼모로 잡고 맨날 정권하고 시비하고 싸워도 될 만큼 대구가 지금 여유로운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저는 대구가 10년 전 뿌린 씨앗이다. 그 씨앗이 커서 잘 익은 과실이 됐다"며 "이제 거둬 주시면 저 김부겸이 여러분 배를 부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매시장 지하 주차장 완공,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 증액, 고압 송전탑 지하화 등 대구 수성갑 지역구 의원 시절 사업 이력과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2·28 민주화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제2운영센터 유치 등 성과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저는 싸움꾼도, 정치꾼도 아닌 일하는 사람이다. 대구가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는 이번 선거만큼은 저를 꼭 선택해 달라"며 "4년 동안 대구를 확 바꿔놓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대구를 살맛 나는 곳으로 만들고 말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조승래 사무총장,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조정식(6선) 대통령 정무특보, 박지원(5선) 의원 등 다선부터 초·재선, 전직 의원 등 정치인 50여 명이 참석해 김 후보를 총력 지원했다.
김 후보는 "시민이 주인이고 정치인은 머슴이다. 당장 대구에 민주당 의원이 없지만 여기 와주신 의원들이 대구를 자기 지역구라 생각하고 여러분을 도울 것"이라며 "우리 대구도 이제 발전해 보자. 밝은 미래를 꿈꿔 보자"고 강조했다.